▲ "아들아! 하늘에서 잘 지내지" 29일 오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희생 장병 유가족들이 부조물을 닦으며 오열하고 있다. /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
제2연평해전(6주년) 기념식이 29일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내 제2연평해전 전적비 앞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이상희 국방장관, 전사자 유족과 부상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거행됐다.

기념식에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통합민주당 손학규 공동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등 정치인과 송명호 평택시장, 각계 대표, 각 군 관계자 등도 대거 참석, 전사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인터뷰 18면> 이날 한승수 국무총리는 "제2연평해전은 서해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하기 위해 해군 장병들이 북한의 기습도발을 목숨을 걸고 지켜낸 승리한 해전"이라며 "이들이야 말로 진정한 대한민국의 호국 영웅들"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국토방위 임무수행 중 고귀한 생명을 조국에 바친 희생정신을 계승해 국가를 위한 희생을 국민과 함께 영원히 기억하기위해 그동안 2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진행해 온 추모행사를 정부 행사 차원으로 격상했다.

정부는 지난 4월 '서해교전'의 명칭을 '제2연평해전'으로 격상시켰으며, 6월 13일에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 6명의 흉상을 제작, 군교육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에서 제막식을 여는 등 6인 영웅의 희생정신을 전하고 있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월드컵 3~4위전이 있던 2002년 6월29일 오전 10시께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 2척이 이에 대응키 위해 출동한 참수리 357호 고속정에 선제 기습공격을 가해 30여분간의 교전 끝에 정장인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던 해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