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내달부터 현대와 대우, 기아 등 자동차 3사가 신차를 쏟아내 하반기 자동차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내달 중순께 미니밴 트라제(개발명 FO)를 출시할 예정이다.

승용 감각을 강조한 트라제는 6,7,9인승 모델이 시판되며 배기량 2천㏄와 2천700㏄의 가솔린 또는 LPG 엔진을 장착한다.

현대는 트라제를 앞세워 최근 자동차 내수시장의 최고 인기모델로 떠오른 레저용차(RV)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으로 내달말 열리는 도쿄모터쇼에도 출품, 해외시장을 겨냥한 신차발표회를 갖기로 했다.

지난 상반기 에쿠스와 카렌스 등을 앞세운 현대와 기아 연합군의 신차 몰이에 밀렸던 대우자동차도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대우는 오는 11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변속충격이 없고 연비와 편의성을 향상시켜 차세대 변속시스템으로 불리는 무단변속기를 장착한 마티즈를 선보인다.

12월에는 레간자보다 한단계 위인 2천∼2천500㏄급의 신모델 'V-200(개발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올 연말이나 내년초에 최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는 미니밴 '레조(개발명 U-100)'를 출시한다.

올해중 나올 예정이었던 라노스 후속모델은 내년 상반기로 출시시기가 넘어갈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수출전략형 모델로 준비중인 소형차 리오(아벨라 후속모델)를 연말께 내놓는다.

기아는 리오를 내세워 상반기 카렌스에 이어 신차 돌풍을 이어가는 한편 수출에서도 제값을 받는 상품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