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大中 대통령은 『대우 문제는 연말까지가닥이 잡힐 것이며 이로 이해 주식시장의 안정이 깨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말했다.

金 대통령은 12일자 한국경제신문과의 창간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증권시장에서 나돌고 있는 「11월 금융대란설」과 관련, 『기아자동차보다 6배 이상 큰 대우사태가 터졌는데 주가는 800선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일부 연구기관은 1천1백선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위기설을 일축했다.

이어 金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기업.공공.노동 등 4대 개혁중금융 부문의 개혁이 가장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재벌개혁이 가장 미진하다』고평가하고 『기업의 소유구조와 재벌개혁은 「하라 하라」고만 하고 마냥 기다릴 수만은없으며, 전문경영인들이 기업을 경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 대통령은 내년도 경제와 관련,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계속 유지되고, 물가도유가상승, 국제원자재 가격의 강세, 임금 상승 등의 압력은 있으나 선진국 수준인 3% 선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에 따라 내년에도 5_6% 수준의 견실한 성장을 이룰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신당 지도체제에 대해 金 대통령은 『자민련의 합류 문제가 남아 있는 등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金 대통령은 대북정책과 관련,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은 남북관계 발전에도도움이 된다』고 지적하고, 『남북경협의 경우는 그동안 확대돼온 위탁가공교역을 더욱 활성화하고, 우리기업의 대북투자진출을 촉진시키는 한편 남북간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방안도 적극 강구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X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