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와 대우중공업 등 대우그룹 핵심계열사에 대한 채권단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안이 이번주에 결정된다.
또 다음주부터는 대우자동차와 ㈜대우 등 여타 핵심계열사들에 대한 회계법인들의 실사결과도 제시될 예정이어서 워크아웃 대상 대우계열사에 대한 처리방향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산업은행 등 대우 주요계열사의 전담은행들은 회계법인들의 실사 중간보고서를 토대로 워크아웃 방안을 작성중이다.
대우전자 전담은행인 한빛은행은 안건회계법인으로부터 실사 중간결과를 전달받는대로 워크아웃 방안을 확정짓고 이번주중 전체 채권단 협의회를 열어 채권단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한빛은행 고위관계자는 대우전자가 진행중인 왈리드앨로마와의 외자유치협상에대해 "왈리드앨로마측에 투자자모집의 진행사항을 알려달라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으나 응답이 없는 상태"라면서 "왈리드앨로마와의 협상에 별다른 기대를 걸지 않고 있으며 워크아웃이나 잘하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까지 대우중공업 해외부문에 대한 실사작업까지 완료한 안진회계법인은 오는 20일께 전담은행인 산업은행에 최종 실사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미 실사 중간보고서를 토대로 워크아웃 방안을 작성중인 산업은행은 최종 실사결과가 나오면 차이점에 대한 수정작업을 거쳐 워크아웃 방안을 확정하고 27일께채권단회의를 열어 승인을 받을 방침이다.
대우중공업은 조선부문과 기계, 여타 사업부문 등이 모두 계열분리돼 독립법인으로 재탄생하게 되며 채권단은 대출금 일부를 출자로 전환하고 나머지 부채는 금리를 감면해주며 단기부채를 중장기로 전환해주는 등 채무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여러가지 방안을 토대로 시뮬레이션 작업을 진행중이며 채무조정중 원금탕감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우나 대우자동차 등 핵심 워크아웃 계열사에 대한 실사결과도 이번주나 다음주초까지 채권단에 제출될 예정이어서 이들 계열사에 대한 채권단의 처리방향도 서서히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X연합@
대우계열사 워크아웃방안 마무리
입력 1999-10-17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1999-10-17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