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복지분야에 역점을 두고 남은 2년 동안 구정운영을 해 가겠습니다."

박윤배 부평구청장은 7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은 2년간의 구정 운영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삼산월드체육관, 부평역사박물관, 기적의 도서관 등을 개관하고 부평종합예술회관의 기공식을 갖는 등 그동안 역점을 뒀던 문화 인프라 구축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 구청장은 "더욱 많은 녹지를 확보하고 하천에 대한 주민의 근접성을 높여 57만 부평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평구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봉사참여를 확대해 복지사각지대까지 커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부평의 미래 발전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희망 부평 2020'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부평을 자연친화적인 생태도시로, 생산적인 복지공동체가 활발히 움직이는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2년간의 구정운영에 대해 "A학점은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한다"며 "각종 문화인프라 구축은 하나의 근거"라고 말했다. 그는 또 "3선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 최선을 다해 구정을 운영할 것"이라며 3선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 구청장은 "급격한 산업화와 공업화로 인한 인구유입과 굴포천 오염 등으로 부평은 지역 정체성이 없고 베드타운으로 전락해 왔다"며 "많은 주민들이 부평을 '살고 싶은 고향'으로 생각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