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차도와 보도(가로) 디자인을 개선하기 위해 무네미길, 인천대길 등 40개 노선 610㎞ 구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기초자치단체별로 특화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종합건설본부, 각 구청 직원 등과 함께 다음달까지 노후한 도로 경계석과 보도블록, 지저분한 배전함과 가로등, 공공시설물에 부착된 불법광고물, 파손된 볼라드 등의 현황을 파악한다.

다음 달에는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로환경 디자인 시안마련을 위한 용역'을 시행하고, 9월에는 디자인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또 10월까지 도로시설물 정비계획을 세워 자치단체별로 특화거리를 선정해 시범적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특화거리는 보도블록과 도로 시설물 등을 인근에 있는 상점과 연결되는 디자인으로 정비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가구점이 많은 곳은 '가구의 거리'로, 옷·액세서리 가게 밀집지는 '패션의 거리' 등으로 꾸미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