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14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엘리트 체육선수 육성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주요 골자로 하는 '체육진흥 중장기 발전기본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시는 "내년 4월까지 10개월 동안 오는 2017년까지의 10년간 체육진흥 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전국 16개 시·도 중 인천은 15위를 차지하는 등 최하위권에 머물면서 엘리트 체육인재 양성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특히 2014년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입장에서 인천 체육인의 실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시는 전문체육 육성, 생활체육 활성화, 체육시설 확충, 장애인 체육 육성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체육선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문체육 육성을 위해 1개교 1팀 창단을 목표로 학교 체육을 활성화하고 실업팀 창단과 1사 1우수선수 후원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생활체육분야에서는 전국규모 대회를 인천에 유치하고 시민 건강·체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장애인전용 체육관을 건립하고 종목별 장애인 생활체육대회도 개최하려고 한다. 강화에 종합운동장을 건립하고 중구 다목적 운동장, 서구 국민체육센터, 효성·작전 공원 인조잔디구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에 스포츠마케팅팀과 장애인체육팀을 신설하고 가칭 '시민건강체육공단'의 설립도 검토할 방침이다.

오는 16일 체육단체와 대학 등 대표인사로 구성된 '체육진흥협의회'를 정식 출범시켜 체육진흥에 필요한 경비 확보, 활용방안 등 전반적인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