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삭감으로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됐던 경기 화옹·시화지구의 2009년 사업예산이 농림수산식품부의 최종 결정과정에서 원안에 가깝게 증액됐다.

한나라당 김성회(화성갑)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예산을 삭감한 2009년 화옹·시화지구 간척 사업비를 각각 50억원, 26억원 증액한 200억원, 94억원으로 확정토록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6월28일 농림수산식품부 고위 관계자와 만나 화옹·시화지구 간척사업에 대한 예산증액을 강력하게 요청, 당초 농림수산식품부가 올해 예산편성 과정에서 각각 174억원, 44억원으로 대폭 삭감한 화옹·시화지구 사업 예산을 최근 5년간 화옹·시화지구에 투입된 연평균 예산 수준(화옹지구 246억원, 시화지구 232억원)으로 회복시켰다.

김 의원은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2009년 예산을 대폭 삭감할 경우 ▲사업기간 연장에 따른 시설물의 유지관리비 증가 등 총 사업비 증가 ▲공기연장으로 인한 사업비·공사기간 연장 ▲지역의 여론 악화 및 정책 불신이 야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어 예산 증액 주장을 관철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5년간의 사업예산에 비하면 2009년 예산은 넉넉하지 않다.

이에따라 김 의원은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의 정부예산안 편성과정과 국회예산 심사과정에서도 예산 증액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지속적인 예산증액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이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국제 농업환경의 변화를 고려, 쌀 생산단지만을 조성하는 것보다 다양한 복합 영농단지를 조성, 지역의 농어업인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도시근교 첨단 농업생산단지 조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