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의 매출증가율, 수출증가율, 이익률이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용증가율도 훨씬 높아 실업문제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벤처기업 4천8백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98년 매출증가율은 71.2%로 중소기업(2.0%)과 대기업(2.0%)보다 훨씬 높았다.

수출증가율과 고용증가율도 각각 61.5%와 25.3%로 중소기업(1.0%·2.3%)과 대기업(4.2%·8.7%)을 크게 웃돌았다.
경상이익증가율 역시 벤처기업이 4.0%로 중소기업(0.6%)과 대기업(2.9%)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벤처기업은 연매출액이 5억원 미만의 업체가 전체의 50%나 차지해 아직까지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백억원을 넘는 업체는 전체의 8%, 5억~10억원은 10%로 조사됐다.

벤처기업은 또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기술인력 면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압도했다.

매출액 대비 기술개발투자 비중은 벤처기업이 평균 34%로 중소기업(0.3%)이나 대기업(2.1%)의 수십배에 달했다.

기술인력도 벤처기업은 전체인력중 절반(51%)이나 차지, 중소기업(2.7%)과 대기업(0.3%)을 크게 웃돌았다.
/閔錫基기자·ms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