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공무원 두 명이 민원인으로부터 술과 성접대까지 받았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서지부는 13일 성명을 내고 이들에 대한 정확한 진실규명과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연대는 '인천시 서구, 명품도시가 아닌 비리도시로 나아가려는 것인가'란 제목의 성명에서 "지난달 23일 서구청 주차관리팀장이 견인 업체로부터 2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아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또 다시 구청 재무과장이 민원인으로부터 고액의 향응 접대를 받은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며 "서구청은 제 식구 감싸기 식의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강력한 조치로 재발 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또 "인천시 공무원들의 비리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며 "도덕적 해이를 넘어서 범죄 양성소가 돼 버린 듯한 인천시 공무원 사회에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