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10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던 주부 김모(34)씨는 2005년 불임검사를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자궁내막증으로 밝혀져 수술을 받았다.
김씨는 우선 몇 가지 검사를 받은 후 병원 측으로부터 "자연임신은 어렵지만, 시험관아기라면 아직 희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시험관아기 시술을 몇 차례 받은 김씨는 결국 임신에 성공했다.
우리나라 부부 7쌍 중 1쌍이 불임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서울여성병원은 1997년 개원 초기부터 불임전문 연구센터를 운영해오며 10여년에 걸쳐 시험관아기 시술 건수 4천건과 시술에 의한 임신성공 사례 1천500건이라는 경이적인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불임전문 치료 기관으로서 전문성과 대표성을 인정받아 2005년에 보건복지부가 선정하는 배아생성 의료기관으로 등록됐으며 2006년에는 불임 지원사업을 위한 정부기관 시술 등록병원 지정, 지난 5월에는 보건복지가족부 산부인과 전문병원 시범기관으로 선정돼 지역 주민을 위해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행하고 있다.
여성전문병원으로서 서울여성병원은 임신에서부터 출산과 산후관리, 영·유아의 건강관리와 갱년기 여성의 건강관리까지 여성과 가족의 건강을 위한 원스톱(One Stop) 진료시스템을 표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불임연구센터, 종합검진센터,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산후관리센터 등 진료 영역별로 특화되어 있는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에게 전문적이고 집중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원내 세부 클리닉으로 복강경 클리닉, 요실금 클리닉, 유방 클리닉, 내시경 클리닉을 운영해 글로벌 의료서비스를 위한 병원의 전문성과 경쟁력 확보에 병원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문의:(032)230-3000
■ 인터뷰 / 송현진 병원장 "여성건강 평생 책임지는 서비스 제공"
송현진 서울여성병원 원장은 여성 질환 중 특히 불임에 관심이 많은 전문의다. 송 원장은 "의사로 사회에 발을 내디딜 당시만 해도 저출산이 문제라기보다 부부가 아이를 갖지 못하면 아내가 역할을 다 못한다고 생각하는 시기였다"며 "그로 인한 문제가 가정에 불행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일들을 보면서 시험관아기를 비롯한 불임시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 사회에서 불임이 늘어나고 있는 원인에 대해 그는 "여성들의 사회진출 증가로 초혼 연령이 늦어지고 이로 인해 임신율이 저하되고 있다. 임신연령이 늦어질수록 난자의 수정률이나 질적 변화로 유산율이 증가되고 있다"며 "환경오염도 남자들의 정자 수 및 운동성 저하 등의 원인이 된다. 기타 스트레스 및 과도한 영양으로 인한 비만 증가도 배란장애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서울여성병원이 여성들의 평생 건강을 책임지고 진단과 치료면에서 누구라도 믿고 찾아올 수 있는 최고의 질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며 "아울러 오래 머물러도 불편함이 없고 머물고 싶은 편안한 병원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