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는 15일 인천시를 상대로 시정질문을 벌였다.
의원들은 교동 연륙교 건설사업, 인천대 송도캠퍼스 건립사업,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문제 등 대형 프로젝트의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또 각종 개발사업과 관련해 질문했다.
유천호 의원은 교동 연륙교 건설사업이 기술심사로 인해 지연되고 있는 점을 꼬집었다.
유 의원은 "시가 기술심사를 해주지 않아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8월을 넘지 않고 착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이다"고 했다. 그는 교동 연륙교 조기 개통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최병덕 의원은 인천대 송도캠퍼스 건립공사가 중단된 이유를 물었다. 최 의원은 "시도 책임이 있고 시행자인 인천도시개발공사도 책임이 있다"며 "시공사 관리가 안 됐다. 구조상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 프로젝트를 하는데 이런 방식으로는 안 된다"며 "도개공도 쟁점이 됐던 부분들을 왜 연구하지 않았냐"고 덧붙였다. 그는 조속한 시일 내에 방안을 찾아내고 올 12월 준공이 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김을태 의원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역우선공급 주택물량 축소' 얘기를 끄집어냈다.
김 의원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간부들도 많은 항의를 받았지만 의원들도 말도 못하게 항의를 받았다"며 "(지역우선공급 주택물량이) 50%도 아니고 왜 30%냐"고 했다. 또 "경기·서울 사람이 사 놓은 아파트는 불이 다 꺼져 있다"며 "송도국제도시가 투기장으로 변한 근거다"고 했다.
김 의원은 "중앙정부가 투기를 조장하고 있지만 방조한 것은 인천시다"며 "어떤 면에서는 30%를 받아들일 수 있지만 현재는 아니다"고 했다.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
박승희 의원은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강력한 대책 수립을 건의했고, 노경수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의 조속한 시행을 주문했다.
정종섭 의원은 중구 신흥동과 동구 동국제강을 잇는 도로 개설문제에 관해 질문했다.
정 의원은 "몇 년째 해결방안도 없이 오락가락하며 공사가 답보 상태에 있다"며 "공무원들의 무책임하고 안이한 근무자세가 결국 이 지경까지 몰고 온 게 사실이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더이상 이 문제로 시간을 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허식 의원은 원주민들의 재정착을 위해 기반시설부담금을 공제한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임대를 주거나 휴점 상태에 있는 상가 소유자에게도 감정 평가액으로 상가 분양권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조남휘 의원은 향토예비군 육성을 위한 지원책 마련을 건의했다. 조 의원은 "일본은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중등 교과 해설서에 표기해 침략의 근성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것은 일본의 국방력이 한국보다 우월한 점에서 나온 행동이다"고 했다. 또 "우리시의 향방작전 전투물자 확보율은 37% 미만으로 내고장을 지킬 수 없는 아주 미흡한 상태다"고 지적했다.
신영은 의원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계획을 물으며 현실적인 이주·보상대책과 사후관리 방안 수립을 요구했다. 신 의원은 "부족한 경기장을 신설하는 것은 불가피한 현실이다"며 "하지만 경기장 건설부지로 수용되는 주민의 상대적 박탈감 해소를 위한 이주·보상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 "대회 개최 후 각 경기시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사전에 종합적으로 검토해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윤지상 의원은 '철마산' 지명이 '원적산'으로 변경된 이후 시의 사후관리현황에 대해 물었다.
손해근 도시재생국장은 "인천대 송도캠퍼스는 사업방식과 사업비 검증에 이견이 있다"며 "늦어도 9월까지 조정하려고 한다"고 답변했다.
이헌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앞으로 주택물량 100% 지역우선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시의회 후반기 시정질문 "경제특구 지역우선물량 축소 시가 '투기장변모' 방조한 것"
경제청장 "주택물량 100% 우선공급 노력"… 교통연륙교 지연·인천대 송도캠 중단 추궁
입력 2008-07-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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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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