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경기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경제난 극복 경제살리기 대토론회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상현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장 등 참석 내빈과 기업인들이 경기지역 노사실천 선언을 하고 있다. /전두현기자 dhjeon@kyeongin.com

최근 고유가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기도를 중심으로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데 경기지역 경제계와 노동계가 한 목소리를 냈다.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주최로 15일 오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 경제계와 노동계 등 모두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경제난 극복을 위한 '경제살리기 대토론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대토론회에서 이상현 경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사회 전반에 걸쳐 경기 침체가 계속됨에 따라 대한민국이 총체적 위기로 치닫고 있다"며 "이제는 우리 경제의 실상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할 때"라고 행사 개최 취지를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도로를 점령하고, 교통을 마비시키는 촛불시위자를 불안하게 바라보는 외국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는 법과 질서가 바로잡혀야 한다"며 "경기도가 가장 안전하고,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지사는 그동안 경기도가 준비해온 2천억원 자금 지원, 공동 물류단지와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담은 영세 소상공인 특별지원 정책을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날 '우리는 갈림길에 서 있다'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정호 자유기업원장은 "아르헨티나·대만 등 수많은 국가들이 거리에서 요구사항을 외치는 국민들(포퓰리즘) 때문에 선진국의 문턱에서 주저앉았다"며 "법과 질서가 존중되고 국민 개개인이 열심히 뛰고자 하는 의지를 보일때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장성숙 경기중소기업이업종교류연합회 회장과 박용균 경기도중소기업협의회 부회장, 김기청 한국노총경기지역본부 본부장 등이 현재 직면한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한미FTA조속타결 등을 통해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아 경제살리기에 주력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한편 토론회를 마친뒤 경기도 기업인들을 대표로 이회영 경기도중소기업협의회장이 "고용 안정에 주력하고 계획된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해 중소기업은 1사1인, 대기업은 10%씩 신규 채용을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의 '새로운 일자리 만들기' 선언을 발표했다.

이에 화답해 전왕표 한노총경기본부 상임부의장이 경제살리기에는 노·사가 따로 없다며 대화와 타협, 협력 등을 통한 상생의 노사문화를 구현하는데 노력하자는 내용을 담은 경기지역 노동계 및 경제단체 일동의 '경기지역 노사실천 선언문'을 낭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