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능성 식품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력보호와 피부를 깨끗하게 해주는 계란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15일 시력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는 루테인(lutein)과 피부 가려움증에 탁월한 감마리놀렌산(γ-linolenic acid) 사료를 이용한 기능성 계란 생산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축산과학원은 이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현재 농가실증시험을 벌이고 있으며, 향후 농가 보급 확대를 위해 관련 기술을 사료제조회사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우선 루테인은 손상된 망막세포의 완치나 백내장 개선, 심장질환 예방, 뇌졸중 예방, 피부손상 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눈이 피로한 수험생들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활용하는 직장인들에게 탁월하다.

산란계에 급여할 경우 루테인 함량이 일반계란(0.15~0.45㎎) 보다 10배 이상 높다.

감마리놀렌산은 아토피 피부질환 예방과 노화지연으로 피부보호, 심혈관 질환, 고혈압 예방, 면역강화 및 비만예방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감마리놀렌산은 달맞이종자유에 많이 함유돼 있는데 그동안 원료가 고가여서 기능성식품에 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축산과학원이 이번에 개발한 사료는 원료의 생체 이용성을 향상시켜 계란 1개당 감마리놀렌산을 10㎎이상 함유하고 있지만 기존 원료유 사용량을 60% 정도 절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