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최근 경제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 및 영세 소상공인 지원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신용보증재단의 2008년 상반기 보증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경기신용보증재단 등에 따르면 경기신보는 지난 6월말까지 1만650개 업체에 4천754억원의 보증 공급을 실시했다. 이같은 보증 실적은 지난해에 6천885개 업체에 그쳤던데 비해 54% 늘어난 수치, 보증금액도 735억원(18.3%)이 늘었다.

경기신보는 관리부문에서도 올 상반기 사고율은 1.50%로 전년동기 1.92%보다 0.42%p감소했고, 대위변제율도 0.62%로 전년동기대비 0.21%p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신보가 '뉴스타트 2008 영세영업자 특례보증' 등의 지원사업을 통한 적극적 보증공급 방침과 함께 강조된 '철저한 사후관리 방침'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경기신보는 특히 도가 뉴스타트 특례 보증에 대해 2%의 이자 보전을 결정하고, 도중소기업육성자금의 공장건축비 지원 범위를 공장에서 '제조장'으로 확대함에 따라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상공인들의 신청이 하반기에 쇄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해진 경기신보 이사장은 "제2의 IMF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선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살아야만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서민 경제를 살리는 든든한 기관으로 적극적 보증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