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가동률이 증가하고 어음부도율이 감소하는 등 경기도내 금융 및 실물경제가 크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 수원지점에 따르면 11월중 경기지역 공장가동률은 반월공단이 전월 84.2%에서 85.2%로, 시화공단이 78.4%에서 79.7%로 각각 1.0%, 1.3%포인트 상승했다.

수출은 전기전자제품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47.3%증가한 27억7천만달러를, 수입은 기계류 등 자본재 수입이 큰 폭으로 늘면서 지난해 동기보다 64.2% 늘어난 24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는 상수도료 등 공공서비스 가격이 상승했으나 과실류 출하증가에 따른 식료품 가격 하락으로 전월에 이어 보합세를 지속했다.

실업률은 계절적 요인으로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수가 비슷한 폭으로 줄어들면서 전월과 같은 4.9%를 기록했다.

한편 11월중 어음부도율은 전월(0.30%)에 비해 0.05%포인트 떨어진 0.25%를 기록했다.

수원지점 관계자는 “경제지표만 놓고 본다면 도내 금융 및 실물경제는 완전히 구제금융 이전수준으로 회복됐다”며 “하지만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여전히 경기회복세가 지연되고 있어 섣부른 회복전망은 금물 ”이라고 말했다./李榮奎기자·yky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