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은 23일 전·의경이 아닌 경찰관으로만 구성된 경찰관기동대 3개 부대를 오는 30일 창설한다고 밝혔다.

경찰관기동대는 경정급을 대장으로 부대당 120명씩 배치되며, 지난해 말 기동대 2년 의무복무를 조건으로 선발한 순경 216명이 우선 배치된다.

경찰관기동대 사무실은 22일 해체한 분당경찰서, 안산단원경찰서의 방범순찰대와 수원 영통의 기동단 9중대 사무실을 이용한다.

또 주요 임무로는 사회적 이목을 끄는 주요 집회와 불법 예상 집회에 집중배치돼 시위진압을 전담하게 된다.

한편 경기경찰청은 35개 전·의경부대(기동대 13개, 전경대 7개, 방범순찰대 15개)를 운영해 왔으나, 경찰관기동대 창설로 3개 부대를 해체했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관기동대는 전·의경 제도의 단계적 폐지 방침에 따라 시범 운용하게 됐는데 경찰청 차원에서의 전·의경 축소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경찰관기동대 확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