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세계수준의 사내(社內) 대학원이 탄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핵심인력 육성을 위해 '삼성전자 반도체 공과대학원'을 사내에 개설키로 하고 19일 기흥반도체 사업장에서 성균관대학교와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사내 대학과정을 통해 학위를 인정하는 교육제도는 일부 기업들이 운영해왔으나 수료생에게 대학총장 및 교육부장관 명의의 석·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번에 개설되는 공과대학원은 성균관대 교수진과 삼성전자 반도체 박사급 인력이 교수진으로 활동하며 체계적 기술이론과 첨단 노하우 등 현장실습 위주의 교육이 실시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교육의 질을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교수 1명이 학생 1명을 책임지는 선진국형 맨투맨 교육방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공과대학원은 오는 3월3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2년4학기 과정으로 진행되며 비메모리 및 메모리 반도체 설계기술, 공정기술, LCD설계, 시스템 및 응용S/W 등 모두 5개 학과로 편성, 운영된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張炯鈺인사팀장은 “이번 반도체 공과대학원은 디지털 컨버전스로 대변되는 21세기 핵심 엔지니어 육성을 통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기술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부터는 박사과정 개설과 함께 세계 유수대학 교육과정도 유치,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李榮奎기자·yky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