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내 초특급 업무·유통 복합지구인 '파워센터' 건립 수주권을 둘러싸고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3일 마감한 광교신도시내 파워센터 건립 사업자 공개모집 결과, 유명 건설업체와 유통업체들로 구성된 대우건설·산업은행 컨소시엄과 대림산업·우리은행 컨소시엄, 태영건설 컨소시엄 등 3개 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각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조만간 심사를 벌여 다음달 8일 이전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 발표한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2조~3조원대 규모로 건립될 파워센터 부지내 각 시설사업 등을 주관하게 된다.

대우건설·산업은행 컨소시엄은 대우건설 외에 롯데건설, 쌍용건설, 두산건설, 경남기업, 코오롱건설 등이 건설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재무적 투자로는 산업은행과 대우증권이 합류했다. 또 유통업체로는 현대백화점 등이 가세했다.

대림산업·우리은행 컨소시엄은 우리은행이 최대 출자자, 대림산업이 주간사로 참여하고 고려개발, 한진중공업, 월드건설, 남광토건, 건설공제조합, 삼성생명, 갤러리아 등이 합류했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에는 태영건설 외에 현대건설, GS건설, 벽산건설, 삼환기업, 교직원공제회, 농협, 국민은행, 교보생명, GS백화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광교신도시 특별계획구역 가운데 하나인 파워센터 12만2천510㎡ 부지에는 백화점과 스포츠센터, 극장, 주상복합건물 등이 건립되며 오는 2010년 상반기 착공된다.

도시공사 광교특별계획단 이병의 팀장은 "파워센터 건립사업은 올해 사업자를 공모하는 사업중 최대 규모이며 입지 여건이 뛰어난데다 명품신도시를 표방하는 광교신도시의 대표 사업중 하나"라며 "대형 건설사는 물론 유통업계의 사업권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