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아파트와 일반주택과의 가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IMF관리체제 이후 아파트의 매매및 전세가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반면 일반주택 가격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거나 오히려 하락하는 약보합세를 유지, 아파트와 일반주택간 가격차가 예전보다 더욱 커지고 있다.
2일 도내 부동산관련업계에 따르면 분당,평촌,일산 등의 신도시를 비롯 도내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전세값이 비수기철에도 불구,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수요가 거의 끊긴 단독주택의 매매 및 전세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하락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서당동 삼환아파트 58평형의 경우 전세가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4~5천만원이 오른 2억2천~2억3천만원에 형성돼 있는 것을 비롯 고양시 일산구 마두동 코오롱아파트 45평의 전세가도 지난해말보다 3천만원이나 올라있다.
또 구리시 수택동 원앙아파트 33평형의 전세가도 약 3천만원이 오른 8천만원에 수원 권선구 신우아파트 33평형도 1천5백만원이 오른 7천만원에 각각 거래되는 가운데 매매가 역시 동반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장기침체에 빠져든 단독주택은 경기회복조짐이 뚜렷했던 지난 후반기 이후들어서도 IMF이전 가격회복은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일부 중개업소에는 이들 주택의 전세물건이 쌓여만 가는 가운데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질 않고 있으며 일부지역에서는 오히려 가격이 하락하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구천동 방 4개짜리 단독주택의 전세가는 3천5백만~4천만원에 형성된 것을 비롯 의정부시 신곡동 같은 규모의 전세가도 지난해 수준인 3천5백만원을 멋벗어나는 등 대부분 지역 단독주택 전세가가 지난해 이 맘때와 별 차이가 없거나 소폭 하락하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시장에 수요가 거의 없는 이들 주택들의 매매가 역시 긴 동면에서 허덕이고 있어 점차 살아나고 있는 아파트시장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沈載祜기자·sjh@kyeongin.com
도내 주택시장 양극화 심화
입력 2000-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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