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교통시설 공사가 활발한 화성시와 남양주시가 잇따라 중앙정부에 건의사항을 전달, 수용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석우 시장은 이날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에게 퇴계원∼진접간 국도 47호선 조기확장, 국도 46호선 진관IC∼사능IC 개설, 오남∼지둔간 국지도 98호선 개설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이날 정 장관과의 면담에서 "내년 8월 진접택지지구의 입주로 3만5천여명이 유입돼 국도 47호선의 교통난이 우려된다"며 "우선 임송IC 구간까지 조기 확장될 수 있도록 예산을 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진관IC∼사능IC 구간의 경우 국도 지정이 지연돼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국도로 지정한 뒤 내년도 국토해양부 총 예산에서 사업비가 지원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국지도 98호선은 국도 46, 47호선의 교통량을 분산시킬 수 있는 도로인데 오남∼지둔 구간이 실시설계에서 제외됐다"며 "지역 주민의 숙원인 만큼 전 구간이 개통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정 장관은 실무 부서에 검토를 지시했고, "교통문제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만큼 협의를 통해 도로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화성시의회는 지난 25일 폐막한 정례회에서 '화성에서 개설 중인 철도 및 도로를 교량이나 터널로 건설해 환경파괴를 최소화해달라'는 건의문을 채택,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공사, 한국도로공사, 대한주택공사, 경기도 등 관련 기관에 전달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화성시에 개설 중인 평택~시흥간 고속도로, 국지도 98호선 본오~오목천간 도로, 수인선철도 등 각종 도로·철도 개설사업이 부지 성토와 산허리 절단 등으로 환경파괴 위험성이 높아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며 "공사비용이 추가되더라도 교량이나 터널로 건설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높은 성토로 인해 마을간 통행로가 차단되고, 침수 및 조망권, 일조권피해가 우려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며 "이미 타 지역에서는 성토 때문에 법정소송이 벌어졌고, 화성시에서도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져 공사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여기에 "야생동물을 위한 생태통로 건설 등 환경친화적 개발사업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며 "주민편의와 환경보호를 위해 추가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화성·남양주시, 현안해결 정부에 잇단 건의
도로확충·환경파괴 최소화 요청
입력 2008-07-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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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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