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청은 28일 농촌 지역의 4개 일반계 고교를 '기숙형 공립고' 후보로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 공약인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추진되는 기숙형 공립고로 추천된 학교는 가평고, 전곡고, 양평고, 여주여고 등이다.

기숙형 공립고로 선정되면 학교당 50억원씩을 지원받아 정보자료실, 모둠학습실, 휴게실, 체력단련실 등을 갖춘 기숙사를 갖추게 되며 교육과정도 일반고에 비해 자율화된다.

도 교육청이 지난 5월 초 신청을 받은 뒤 심의위원회를 거쳐 후보로 추천한 이들 학교에 대한 교육부의 최종 선정 결과는 다음달 초순께 발표될 예정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경기지역에 배정된 학교 수가 4곳이어서 후보로 추천된 4개 학교가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도 교육청은 또한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들어 있는 마이스터고 후보로 2개 고교를 교육부에 추천하기로 하고 도내 전문고를 대상으로 공모에 나섰다.

기술 분야의 영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마이스터고로 선정되면 학교당 25억원의 시설비와 3년간 연 6억원씩의 운영비를 지원받게 된다.

도 교육청은 다음달 20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자체 심사를 거쳐 선정한 후보 학교를 교육부에 추천할 방침이다. 교육부의 선정 발표는 오는 9월 말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