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주부들 사이에도 부업기회를 엿보기 위한 자격증 취득 붐이 일고 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주부들의 강한 욕구는 취미위주의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던 경기도내 여성교육기관들의 종전 교육성향을 크게 바꿔 인근 대학에서의 위탁교육등 새로운 풍속도를 만들고 있다.

20일 도여성회관은 올해 처음 도입된 직업상담사의 자격증 취득을 희망하는 주부들을 위해 주부를 상대하는 도내 여성교육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인근 대학에 회원들을 위탁교육 시키는 방법을 모색중이다.

이는 주부들 가운데 상당수가 국가가 인정하는 자격증을 획득,부업의 발판으로 삼기위한 최근 성향을 반영한 것으로 전문화교육이래야 기껏 초빙강사에나 국한하던 관념의 틀을 깬 이례적인 일이다.

실제 도 여성회관에는 최근 인터넷정보검색,워드프로세스,한식조리사 등 국가자격증제도가 있는 교육과정에 주부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근래 보기드문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이 기관이 모집한 수원지역 주부 대상의 컴퓨터 관련 교육과정(정원 10명)에 1백명이 넘는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이를 접수하는 담당자들이 인원선정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수원 일하는여성 단체에도 전자상거래와 직업상담사 글쓰기 독서지도사 등의 자격증을 따기 위한 주부들의 문의전화가 하루 30여건을 넘어서는 등 주부들 사이에 최근 불고 있는 자격증 취득 열풍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곳의 권미연부장(35)은 “교육을 통해 부업갖기를 희망하는 주부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국가인증 자격증이 있는 분야에 특히 더 많은 주부들이 몰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沈載祜기자·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