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의료급여관리사제가 도와 일선 지자체의 의료비 재정 건전화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5월 한달동안 도내 의료급여 수급권자 5천950명을 대상으로 급여일수와 진료비 증감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급여일수와 진료비가 각각 25%와 39%씩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처럼 급여일수가 30% 이상 감소한 지역은 수원시 등 7개 시·군이며 성남시 등 13개 시·군에서는 진료비가 30% 이상 준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특히 진료일수가 365일을 초과하는 장기 수급자도 지난 2006년 4만7천명에서 2007년 3만명으로 36.4%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러한 급여일수 및 진료비 감소세가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의료기관 이용 남용을 막기 위해 도입한 의료급여관리사 제도가 효과를 거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의료급여관리사제 도입으로 급여일수와 진료비가 줄어들었다"며 "이에 따라 도와 시·군의 의료비 재정이 한층 더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시설수급권자, 이재민, 국가유공자 등이 의료급여 수급권자에 해당하며 5월31일 기준 도내 수급권자는 25만7천46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