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인수전에 참가한 국내외 5개사가 이르면 다음달 2일부터 대우차 실사작업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 구조조정협의회는 이들 5개 업체가 대우차 입찰관련 정보에 관해 보안을유지한다는 내용의 '비밀보장협정'을 협의회와 체결하고 향후 실사절차 협의를 거치는 대로 이르면 다음달 2일부터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실사는 재정(자산-부채 현황), 공장, 자재 등 부문별 자료조사와 공장 현장방문을 통해 실시되며 업체별로 순번을 정해 순차 진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들 5사가 3개월간 동시다발적으로 실사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이들 5사는 각기 회사 임직원과 회계법인으로 실사단 구성을 내부적으로 마쳤으며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피아트 등 해외 4사는 이르면 이번 주말 실사단을 국내에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세부 실사절차는 매각 주간사인 모건스탠리가 이들 5사와 직접적인 협의를 거쳐확정지을 예정이다.
구조조정협의회는 실사가 끝나는 대로 인수제안요청서(Request For Proposal)를발송, 각 업체로 부터 세부 인수조건을 담은 제안서를 받아 심사를 벌인 뒤 오는 5월말께 2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본격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국내외 5개사는 대우차, 쌍용차, 대우통신 트랜스미션부문(보령공장), 대우캐피털 등 4개 계열사를 일괄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구조조정협의회측은 밝혔다.
또 이들 5개사는 향후 대우차 운영방안에 대한 각 사의 입장을 의향서에 첨부했으나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구조조정 협의회 관계자는 전했다.〈연합〉
대우차 내달 2일 실사 돌입
입력 2000-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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