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수원 중소유통도매물류센터에서 열린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임원 및 경기도 지역조합 이사장 간담회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두현기자 dhjeon@kyeongin.com

경기도가 고유가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기업인 지원 등 서민경제 살리기에 나선 가운데 도가 동네 슈퍼마켓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 등 특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4일 오후 수원 중소유통도매물류센터 2층 회의장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와 김경배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이재율 경제투자관리실장 등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 연합회 임원 및 경기도 지역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동네 슈퍼 활로 찾기에 나섰다.

도는 이날 올해 안에 50억원을 들여 의정부 등 도내 2~3곳에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도는 국비 지원을 기다릴 경우 물류센터 건립이 올해 안에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 이번에 한해 추경을 통해 도비와 시·군비를 최대 35%까지 지원키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이달 중 시·군별로 물류센터 건립 신청을 받아 지원대상사업이 선정되는 대로 하반기 2회 추경서 예산을 반영키로 했다.

도는 또 지난 6월 29일 도지사 초청간담회에서 제기된 슈퍼마켓조합의 건의사항 중 부천시 구간 외곽도로 밑 물류창고 신축방안에 대해 불가입장을 명확히 한 뒤 부천 물류단지 입주가 가능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와 함께 고양과 성남 등지의 물류센터 건축방안에 대해선 해당 시·군 신청 시 적극 지원을 검토하고, 안산과 의정부는 조합이 신청한 사업에 대해 적정부지 및 사업타당성, 예산확보 등의 검토를 이른 시일 내에 협의를 거쳐 완료할 것을 약속했다.

이 밖에 도는 소상공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공적이 있는 대상자에 대해 추천 시 표창을 수여해달라는 건의를 받아들였다.

한편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은 지난 1990년 5월 1일 동네 슈퍼마켓을 'KOSA'란 단일 브랜드로 통합, 출범한 뒤 전국에 43개 단위조합이 16개 중소유통공동물류센터를 운영, 연간 1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