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주거환경 뿐 아니라 구도심이 지닌 문화와 정서까지 아우르는 도시재생의 의미를 배가하기 위해 도내 뉴타운사업지구에서 '옛모습 담기'를 추진한다.

5일 도에 따르면 옛모습 담기는 주민들의 추억과 삶의 애환이 담긴 옛모습을 보전하기 위한 사업으로, 재생되기 전 특유의 공간적 특성이나 거리모습 등을 존치시키는 사업이다. 도는 내년 연말까지 뉴타운사업지구가 있는 12개 시·군으로부터 추진계획을 접수받은 뒤 전문가 자문과 심의를 거쳐, 최종 사업계획안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렇게 선정된 옛모습 담기 사업계획안을 각 지구별 재정비촉진계획 수립시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뉴타운사업으로 새로 조성될 공간에 기존 시가지의 담장이나 옹벽, 계단, 우물터, 마당, 거리, 보호수 등을 옮기거나 재현한다.

또 마을행사나 놀이, 문화, 전설 등 유형자산은 지구별로 기록관 등을 설치해 보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달 21일부터 5일간 사업명칭을 공모, 응모작 중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옛모습 담기'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