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시화공단과 반월공단의 악취 농도가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이들 공단에서 측정한 53개 악취 물질의 평균 농도를 비교한 결과, 2개 공단 모두 53개 물질 가운데 40개 물질의 악취 농도가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개 공단에서 감소한 악취 물질은 부틸알데히드·이소부틸알코올·이소발레르알데히드·벤젠·메틸이소부틸케톤·메틸사이크로헥산·톨루엔 등이다.

특히 이 가운데 부틸알데히드·이소발레르알데히드·메틸이소부틸케톤 등 22개 지정악취물질의 검출량이 배출 허용기준 범위 안에 포함된 것은 물론 감소 추세를 보여 대기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관계자는 "2005년부터 지정악취물질 22개 항목을 포함, 53개 악취물질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 이래 악취 농도가 해마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그러나 시화공단은 자일렌, 반월공단은 암모니아의 농도가 약간 높아진 것으로 조사돼 이들 공단 주변의 화학·폐기물·하수종말처리시설 등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