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국적인 경기 둔화속에서도 나홀로 증가세를 보여왔던 경기도내 고용시장이 하반기들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는 559만8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2만3천명(2.2%)이 증가했지만 실업자도 19만9천명으로 2.9%가 늘어나 실업률은 지난해와 같은 3.4%를 기록했다.

고용률도 60.9%로 지난해보다 0.9%p 증가했고 15세 이상 노동가능 인구와 경제활동 인구도 각각 16만7천명(1.8%), 12만9천명(2.3%)이 늘었다.

하지만 올 상반기 고용동향과 대비하면 지난달 도내 고용시장은 불안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월 555만5천명으로 최저치를 보인 이후 매월 증가세를 보였던 도내 경제활동 인구가 7개월만에 3천명이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고용률도 6월 61.3%에서 60.9%로 0.4%p 떨어졌고 경제활동 참가율도 지난 6월 63.2%에서 7월 63.0%로 0.2%p 낮아졌다.

7월 전국 취업자 수는 2천390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만3천명(0.6%) 증가해 신규 취업자 수가 20만명 이하로 떨어진 지난 3월 이후 고용 부진 추세가 이어졌다.

고용률과 실업률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0.3%p와 0.1%p가 각각 하락한 60.3%, 3.1%를 기록했고 청년 실업률도 7.4%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2%p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