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 침체로 소비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백화점들이 '5월 가정의 달' 특수를 기대하며 각종 선물상품과 이색행사들을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특히 고객확보 차원에서 장애인과 실직가장, 불우아동, 산불이재민 등을 위한 자선바자행사가 줄을 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어린이날 선물 큰잔치와 어버이날 감사전을 잇따라 열어 완구,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등 아동스포츠용품, 옥돌팩, 적외선치료기, 안마기 등 건강제품을 각각 판매한다.

롯데는 또 27일까지 강원지역 산불이재민 돕기 바자행사를 대대적으로 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1일부터 어린이날 선물상품전, 디즈니캐릭터 상품전, 어버이 감사상품전 등을 통해 완구, 효도상품을 20∼30% 할인판매키로 했다.

신세계도 21일부터 5월 선물제품전을 마련, 의류, 패션시계, 영지버섯, 화장품등 각종 선물용품을 선보이며 28일부터 5월7일까지 '불우아동을 위한 사랑의 바자'를 열어 이월상품.재고상품 등을 할인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강남구 부녀회 후원으로 24일까지 패션바자를 열어 디자이너 소장품과 유명브랜드 여성의류 등을 할인판매한다. 갤러리아는 판매수익금 중 일부는 지역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미도파백화점은 완구, 비디오테이프, 컴퓨터, 모시한복, 건강상품 등 가정의 달추천선물을 별도로 선정, 판매키로 했다.

LG백화점은 25-27일 부천점과 구리점에서 각기 장애인과 실직여성가장을 위한 바자행사를 진행한다.

장애인돕기 바자에는 핸드백, 모피, 가전제품, 아동복 등이 판매되며 사랑나눔 공연도 열린다.

백화점 관계자는 "봄세일에 이은 가정의 달 특수는 상반기 매출목표 달성에 중요하다"면서 "특히 최근 주식시장 침체로 소비위축이 우려되고 있어 어느때보다 고객유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