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롯데가 유통 사업과 석유화학 사업 부문 등을 맞교환하는 빅딜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는 LG25와 LG마트사업, LG백화점 등 유통 사업 부문을 롯데에 넘겨주고 롯데는 호남석유화학 부문 등을 LG측에 넘기는 방안 등을 놓고 최근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LG와 롯데간 협상은 구체적인 조건을 놓고 난항에 부딪혀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98년 대기업 빅딜 작업이 한창일 때부터 LG의 유통 사업부문 등을 대상으로 한 협상이 진행돼 온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빅딜 조건 등을 놓고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양사가 사업 부문을 맞교환하는 형식 대신 롯데가 LG의 유통 사업 부문을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로선 결론 내리기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LG가 빅딜 형식이든 매각 방식을 취하든 유통 사업 부문을 처리하기 위한 작업을 벌인 적이 있다"며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는 어려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는 "빅딜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도 없고 계획도 없다"며 빅딜 협상 자체를 강력 부인했다.
LG.롯데, 빅딜 협상
입력 2000-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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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4-2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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