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유통분야에 전자상거래 붐이 일고 있다.

특히 농림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등이 농촌지원사업으로 농가 홈페이지 구축지원사업에 나선 이후 농촌지역에 홈페이지 구축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농산물 유통시장에 새로운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경기도와 경기농협에 따르면 농업분야의 신지식인들을 중심으로 홈페이지 구축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전자상거래에 의한 유통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신지식인 농업인으로 선정된 13명을 포함한 농협조합원 20여명은 홈페이지를 구축,자신의 작물을 이를 통해 홍보하는 체계를 갖추었다.

또 올해안에 1백여 농가도 도와 농협지원아래 홈페이지를 구축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 농가들의 참여 역시 크게 늘어늘어나는 등 전자상거래 기반을 조성하는 붐이 농업분야에 강하게 불고 있다.

더덕 재배농가인 조모씨(48.양평군 서종면)씨의 경우 지난해 봄부터 관할농협의 도움을 얻어 자신이 재배하는 전체작물 가운데 약 10%를 전자상거래 판매에 의존하고 있다.

또 상추와 오이 등 시설하우스를 재배하는 김모씨(37.이천시 모가면)도 자신의 홈페이지를 이용한 전자상거래를 시작한 이후 매출이 꾸준히 늘어 판로걱정을 덜게 됐다.

화성군에서 사슴농장을 운영하는 권모씨(57.화성군 향남면)도 홈페이지를 만들어 전자상거래에 뛰어든 이후 최근 몇달동안 매월 2백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전자상거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이밖에 일반 농가들이 유기농쌀,과일,버섯,인삼 등 일반농산물과 특용작물 을 전자상거래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등 전자상거래가 농산물 유통의 한 영역으로 확고한 자릴 굳혀가고 있다.
/沈載祜기자·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