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특별계획구역 중 하나인 파워센터에 조성될 '에콘힐(Econ hill)' 디자인 시안이 20일 공개됐다.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위니 마스(Winy Mass)가 직접 설계한 에콘힐은 수원화성 봉수대를 형상화한 7개의 언덕마루가 뼈대를 이룬다.

광교신도시 공동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파워센터는 원천저수지 일대 12만2천510㎡에 조성될 업무·유통·문화복합단지로, 지난달 산업은행·대우건설 컨소시엄이 파워센터사업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이 에콘힐이다.

에콘힐은 환경, 문화, 역사, 지속이라는 4가지 키워드를 특화한 공간으로, 호수 경관이나 언덕을 가로막는 시설물은 최대한 배제한 것이 특징이다.

최고 56층짜리 주상복합건물 5개 동을 비롯해 30층 높이의 업무용 빌딩, 8층 높이의 백화점 등이 세워진다.

원천저수지로 이어지는 길 주변에는 도시공원이 조성되고, 건물 사이로 테마공간도 만들어진다.

산업은행·대우건설 컨소시엄은 2조4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14년 에콘힐을 준공할 계획이다.

한편, 위니 마스는 네덜란드 건축·도시 디자인 그룹인 MVRDV의 대표 건축가로, 미국 예일대 건축디자인 교수 등을 역임했다. 중국 톈진의 ''와 일본 도쿄의 '자이어 쇼핑센터', 킨텍스의 복합쇼핑센터 '레아몰' 등이 주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