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가입자수가 2천750만명을 넘어 이동
전화 보급률이 60%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공정거래위의 결정에 따라 내년 6월말까지 시장점유율을 50%미만으로
낮춰야 하는 SK텔레콤(011)과 신세기통신(017)의 점유율은 오히려 올라간 것으로 나
타났다.
5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2천751만8
천명으로 전월의 2천610만7천명에 비해 141만1천명이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4천727만명을 기준으로 보급률이 58.2%에 이른 것으로 국민
10명중 절반이 넘는 6명 정도가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업체별로 가입자수와 시장점유율을 보면 SK텔레콤은 1천193만2천명(점유율 43.4
%) , 신세기통신은 402만8천명으로 점유율이 13.8%에서 14.6%로 0.8% 포인트 늘어났
다.
이에 따라 양사의 점유율은 전월 57%에서 58%로 1% 포인트가 높아져 PCS 업체들
이 벌써부터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양사는 4월중 신규가입자 141만1천명중 76%인 108만4천명을 확보해 수개월째 시
장을 휩쓸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하순 SK텔레콤에 대해 신세기통신 기업결합을 승인하
면서 시장점유율을 점차적으로 내년 6월까지 50% 미만으로 낮추도록 조건을 부과했
다.
2위 업체인 한국통신프리텔(016)은 483만6천명(17.6%)으로 전월의 17.9%에 비해
0.3% 포인트 점유율이 떨어졌고 LG텔레콤(019)의 경우 가입자수가 367만8천명(13.4%)
으로 전월과 점유율이 같았다.
이에 비해 꾸준히 매각설이 나돌고 있는 한솔엠닷컴(018)은 가입자수가 304만4
천명으로 신규 순증가입자수가 2천명에 불과했으며 따라서 점유율도 11.7%에서 11.0
%로 0.7% 포인트가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4월에는 지난해 연말 SK텔레콤의 인수 발표이후 가입자 확보에서 밀리던
신세기통신이 신규가입자를 집중 확보한 반면 매각을 추진중인 한솔엠닷컴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 5개사 가입자 및 시장점유율> 4월말 기준(1천미만 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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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 사 별 │ 4월말(점유율) │ 3월말(점유율) │증가 │
├───────┼────── ──┼─────────┼─────┤
│SK텔레콤 │11,932,000(43.4%) │11,268,000(43.2%) │664,000 │
│신세기통신 │ 4,028,000(14.6%) │ 3,608,000(13.8%) │420,000 │
│한국통신프리텔│ 4,836,000(17.6%) │ 4,678,000(17.9%) │158,000 │
│LG텔레콤 │ 3,678,000(13.4%) │ 3.508,000(13.4%) │170,000 │
│한솔엠닷컴 │ 3,044,000(11.0%) │ 3,042,000(11.7%) │ 2,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