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을 이용해 올해 추석 차례상을 준비할 경우 지난해에 비해 6% 가량 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형마트의 제수용품 비용도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25일 사단법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최근 서울 경동시장에서 판매되는 제수용품의 시세를 기준으로 올해 추석의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을 추산한 결과, 지난해 14만1천원에 비해 6% 가량 상승한 15만원 가량이 될 것으로 나왔다.

햇사과 홍로 품종의 중품(中品) 5개 기준 가격이 25일 현재 작년 동기의 상품(上品) 가격인 1만2천500원과 같고, 앞으로 출하될 상품 가격은 1개당 500원(20%)이 오른 1만5천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소고기(한우 국거리) 600g이 지난해 동기 1만7천원에서 현재 1만8천원으로 5.9% 올랐고 돼지고기(편육용) 600g은 지난해 7천500원에서 현재 9천원으로 20%나 뛰었다. 닭고기(1㎏)도 지난해 2천900원에서 현재 3천원으로 3.4% 올랐다. 채소류는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대형마트의 경우도 제수용품에 포함되는 일부 품목은 10∼40% 가량 큰 폭으로 올랐다.

이마트에 따르면 출하를 앞둔 사과 홍로 품종의 산지 가격이 30% 정도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트 가격은 상승폭이 10∼15% 가량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4일 현재 쇠고기(한우 국거리) 100g이 4천750원, 돼지고기 삼겹살 100g이 2천150원, 생닭 1㎏이 7천50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9.3%, 25%, 42.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