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초부터 매월 3천t의 '금강산 샘물'이 국내 반입돼 본격 시판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대표 강병원)은 북한이 금강산 온정리 지역에서 생산하는 '금강산 샘물'을 정전항을 통해 27일께 동해항으로 반입, 6월초부터 시판한다.

'금강산 샘물'은 북한의 조선릉라888무역총회사와 남한의 (주)태창이 합작 설립한 금강산샘물합작회사에서 생산해 태창이 수입하고 동원산업이 국내판매를 대행하도록 계약됐다.

이 생수는 금강산의 생태보전 특별구역에서 용출되는 샘물로 북한에서는 '산삼과 녹용이 스며있다'는 뜻에서 삼록수(蔘鹿水)로 부를 만큼 우수한 수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동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동원산업은 이 샘물을 매월 3천t씩 들여와 이북 5도민들과 호텔 등을 중심으로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동원산업 강사장 등 일행 6명은 22일부터 30일까지 평양과 금강산 등지를 방문, '금강산 샘물' 생산.반입에 따른 문제들을 마무리하고 북한해역에서의 어획권확보와 남북간 수산식품 교류 문제 등을 릉라888회사 등과 직접 협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산업이 추진할 대북 신규사업에는 북한에서의 사이다.간장.라면.김치공장 설립이 포함돼 있다. 동원과 태창의 북측 파트너인 릉라888은 금강산샘물, 용성맥주.소주와 식품을 생산.교역하는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