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김형오 국회의장 주최 18개 상임위원장 간담회를 마친 각 위원장이 국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느지막이 18대 국회 원구성을 끝마친 여야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전열 정비에 나선다.

여야 5당 모두 이번 주 중으로 의원 연찬회·워크숍을 개최, 정기국회 전략과 정책기조를 마련하는 등 '대(對)야권' '대정부' 전략을 담금질한다.

■ 한나라당 28~29일 충남 천안에서 연찬회=대선 이후 6개월이 넘도록 전열을 제대로 정비하지 못한 한나라당은 이번 연찬회를 통해 정부의 하반기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정기국회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당청 간의 소통을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해 각 정책조정위원장이 해당 분야의 주요정책과제를 정책위 소속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도 의원들에게 정부의 정책추진 방향을 브리핑한다.

또 국정감사와 관련, 선배 의원이 초선의원들에게 국정감사 '노하우'를 전수하는 시간을 갖고, 한나라당이 하반기 주요 국정과제로 선정한 '서민경제 안정' '국가경제 활성화'에 맞춰 분과별 분임토의도 가질 예정이다.

■ 민주당 28~29일 강원도 홍천에서 연찬회=민주당에는 이번 정기국회가 대안야당으로 거듭나느냐, 무기력한 제1야당으로 주저앉느냐를 가름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때문에 거대 여당인 한나라당이 '머리 수'를 무기로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되는 방송법 개정안, 각종 감세 법안, 부동산 정책 후속 입법안 등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공기업 '낙하산' 인사, 주요기관장 인사 등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윤호중 전 의원도 참석, '18대 국회 3개월의 평가와 민주당의 진로 및 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고, 이와 관련한 의원들 간의 끝장토론도 실시할 계획이다.

■ 야 3당도 26~29일 연찬회=자유선진당은 29일 대전에서 의원·당직자 연찬회를 통해 정기국회에 대비해 주요 현안과 정책에 대해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민주노동당은 26일 지도부 워크숍을 갖고 2010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구성할 '2010년 위원회'의 활동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며 문국현 대표에 대한 검찰의 체포영장 청구로 인해 분위기가 어수선한 창조한국당도 이번주 내로 지도부·당직자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