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올해부터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시·군 산하 지방공기업(지방공사·지방공단·직영기업)에 대한 경영평가도 시작했다. <표 참조> 시·군 산하 지방공기업 경영 평가는 지난해까지 행정안전부가 맡았지만 올해부터 광역시·도로 권한이 이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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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경영 ▲경영관리 ▲주요 사업실적 등 3개 분야에 대해 실시된 도 산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는 지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던 기관들이 올해도 좋은 평가를 받는 경향이 나타났다. 지난해와 올해 '가' 등급을 받은 경기신용보증재단이나 2년 연속으로 '나' 등급을 받은 경기개발연구원·경기도시공사·경기영어마을·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의 경우 직무성과 연봉제 확대 실시와 중소기업 보증 규모 확대 등이 평가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희비가 엇갈린 기관들도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나' 등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라' 등급으로 2등급이나 수직하강했다. (재)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과 경기도청소년수련원도 지난해 각각 '나'와 '다' 등급에서 올해는 한 등급씩 떨어졌다. 반대로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지난해 '다' 등급에서 올해 '나' 등급으로 한 등급 상승했다.
경기관광공사·나노소자특화팹센터·경기도립의료원·경기문화의전당 등은 지난해와 똑같이 '다' 등급을 받아 제자리걸음을 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의 경우 직무분류체계 및 인사관리제도가 전반적으로 미흡하고, 연차별 투자 계획에 따른 자본조달 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점을 지적받았다. 지난해 신설돼 처음 경영평가를 받은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동계와 하계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목표로 잡은 우승을 놓쳐 최하위인 '마' 등급으로 떨어졌다.
시·군 산하 지방공기업 평가는 ▲경영체계 ▲정책준수 ▲고객만족도 ▲사업성과 등 4개 분야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도는 '우수', '정상', '부진'을 3대 6대 1의 비율로 배분했고, 지방공단은 시세를 감안해 인구 50만명 이상과 50만명 미만으로 구분했다.
내년에는 지방공사 8개, 지방공단 19개, 상수도사업소 18개, 하수도사업소 10개 등 올해보다 늘어난 55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가 실시된다.
한편,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도 산하 공공기관 중 출자 지분이 적은 경기테크노파크와 대진테크노파크, 상법상 주식회사인 킨텍스 등은 평가대상에서 제외됐다. 도 산하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컨설팅사인 딜로이트가 맡았고, 시·군 산하 지방공기업 평가는 경기개발연구원이 대학교수·회계사 등 민간전문가들로 경영평가단을 구성해 수행했다. 도는 산하 공공기관 평가결과에 대해서는 별도의 인센티브없이 기관 표창으로 갈음할 계획이다. 대신 시·군 산하 지방공기업 평가 결과는 행정안전부가 정한 지급률 범위 안에서 해당 기관 직원들의 성과급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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