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개최에 따라 남북경협 확대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경기도의 대북교역규모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한달 경기도의 대북반출량은 무려 6백19만달러로 1~3월 전체물량 3백2만달러보다 2배이상 늘어 정상회담 발표와 함께 대북교역이 급류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무역협회경기지부(지부장·吳基鉉)에 따르면 올 4월까지 도내 남북교역액은 총 1천3백45만달러로 전년대비 2백79.7% 증가했으며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중 가장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올들어 반출량이 급증하면서 4월말현재 총 9백22만달러를 기록,지난해 전체 반출액 5백69만달러를 1.6배 초과했으며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3천만달러 돌파도 쉽지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대북 반출이 큰폭으로 증가한 것은 삼성전자의 대북 TV조립공장 시설투자 확대에 따른 TV부품과 남북합작 담배생산에 따른 담배재료의 반출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북한에서 들여오는 반입량도 담배,어패류,채소류등 농림수산품의 반입이 눈에 띠게 늘어나 4월까지 총 4백22만달러로 전년비 80.9% 증가했다.

무역협회,KOTRA등 관련기관은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북한지역내 공단건설,관광개발등이 본격 추진되면 경기도와 인천등 수도권은 지리적인 이점때문에 대북교역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하지만 아직도 높은 물류비용과 교역대금의 직결제가 불가능해 중국,홍콩등 제3국을 통한 결제가 이뤄지고 있는등 교역활성화를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吳錫元기자·sw429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