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하반기 부터 노후한 아파트단지의 개·보수비용이 국민주택기금에서 저리로 융자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조기 재건축에 따른 자원낭비 및 환경파괴 등의 문제를 방지키 위해 리모델링 시장을 활성화하기로 하고 국민주택기금에서 주택단지 개·보수에 필요한 특별수선충당금 지원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를위해 내달중 국토연구원이나 주택산업연구원에 '리모델링 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용역을 의뢰하고 연말께 나올 용역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지원기준과 함께 국민주택기금 운용준칙을 개정키로 했다.

90년대 이후 매년 30%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해온 주택 개·보수시장 규모는 올해 8조원을 돌파하고 2005년에는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개보수가 신규주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우리나라는 12%인 반면 미국은 75%, 프랑스 54%, 독일 48%에 달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업계는 지난 95년 이후 건립된 아파트의 75%가 16층 이상으로 건립돼 이들이 노후화되는 2015년께 이후에는 개·보수 융자제도의 도입과 함께 전문업체육성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金重根기자·kj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