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인체에 유해한 우라늄탄 사용여부로 논란을 빚고 있는 화성군 농섬 쿠니사격장 인근 주민들의 상당수가 만성 관절염과 신장병, 신경성 고혈압 등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에서는 우라늄탄의 영향으로 기형아 출산과 정신질환자가 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관련기사 3,19면)

16일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주민들에 따르면 매향 1.5리 234세대 700여명의 주민중 절반 이상이 만성 관절염과 신장병, 심장질환, 신경성고혈압, 위장병 등을 앓고 있다.

주민들은 이들 질병중 심장질환이나 신경성고혈압, 위장병 등은 비행기소음과 폭발음으로 인한 스트레스성 질환이라 하더라도 관절이 비정상적으로 뒤틀리고 많은 부녀자들이 신장병을 앓고 있는 것은 방사능 피폭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현재 주민 3~4명이 암 판정을 받았으며 타조가 무정란을 낳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지역이 여타 지역에 비해 많은 주민들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동물들이 무정란을 낳는 등 비정상적인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 점에 주목, 역학조사 등 정밀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金容錫.金鎭泰.王正植기자.w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