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수출실적이 올들어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은 큰폭의 신장율을 나타낸 반면 중소기업의 수출은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2일 한국무역협회경기지부(지부장·오기현)에 따르면 5월말현재 도내 수출실적은 총 1백3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5억달러에 비해 39%가 증가했다.총 수출액 가운데 대기업은 92억달러를,중소기업은 40억달러를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비 46.9%,26.4% 늘어났다.
이를 다시 국내 전체수출액 3분의 2를 차지하는 서울,경기,경남,경북,울산등 5대시·도와 비교하면 도내 대기업 수출증가율은 1위를 차지했고 중소기업은 5위로 가장 저조한 증가율을 나타냈다.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증가율이 이처럼 부진한 이유로 무협경기지부는 상당수 업체의 해외이전과 가격경쟁력 약화,수출단가 하락등을 지적했다.
반면 대기업의 수출호조는 삼성전자,삼보컴퓨터등 반도체및 전자부품의 수출이 활황세를 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무협은 덧붙였다./吳錫元기자·sw4297@kyeongin.com
대기업 '날고' 中企 '걷고'
입력 2000-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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