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중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유가와 농축수산물 가격,공공요금의 오름세가 심상치않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달에 비해 0.5% 올라 연중 최고 상승치를 보이면서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이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주로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석유류 가격 급등과 도시가스요금 인상,농축수산물·집세등의 상승에 기인했다.

이달 들어서도 의료보험수가가 껑충 오른데다 유가도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여기에 장마가 북상하고 있으며 8월엔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9월엔 추석등이 있어 물가상승 요인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여타 물가의 상승은 연이어 공공요금 인상 압박으로 이어져 시내버스를 중심으로 교통,서비스요금등도 들먹일 것으로 예상된다.당국에서는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지만 이미 일부 시·도에서는 버스요금을 올릴 방침을 분명히 했다.

특히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욱 큰 격차로 나타나고 있어 물가단속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실제 지난달 도내 생활물가는 전달에 비해 0.8% 올라 소비자물가에 비해 0.3% 포인트 높고 1년전에 비해서는 무려 3.5%나 급등했다.

통계청경기사무소 관계자는 “IMF체제를 거치면서 물가안정세가 지속됐으나 올들어 대다수 품목이 들먹이고 있어 하반기엔 물가안정세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吳錫元기자·sw429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