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 일대 117만8천㎡ 규모의 향동지구 택지개발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연내에 토지보상에 착수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향동지구에는 2012년까지 국민임대주택 3천800여 가구를 포함해 모두 7천900가구가 들어서 2만1천명을 수용하게 되며 용적률 180%, 공원.녹지율 25.9%의 중밀도 친환경 도시로 개발된다.

   향동지구는 특히 향동천과 순환테마가로를 중심으로 녹지축을 조성하고 인접한 망월산, 봉산 도시자연공원과의 보행체계 구축, 한강과의 연계 등을 통해 자연친화적 단지로 조성된다.

   지구 내에는 공공청사와 각종 공원, 학교, 주민 편의시설 등을 연계 운영하는 커뮤니티 코리도(Community Corridor)를 조성하고 단독주택지에 다양한 지붕과 색채 가이드라인도 제시된다.

   또 강우 때 유출수가 지표면의 지형을 따라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자연배수시스템과 빗물생태정원(Rain Eco Garden), 빗물저장 시스템이 구축되며 에너지 절약을 위해 태양열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및 집단에너지공급시설도 도입된다.

   향동지구는 서울시와 고양시의 경계에 위치,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다 수색로와 지하철 6호선, 경의선 복선전철, 제2자유로 등 교통여건도 양호하다.

   토공 관계자는 "향동지구는 실시설계 등이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 공사에 착수해 2012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수도권 서북부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