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안에 단란주점 등 유해업소 7천여곳이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에게 제출한 '학교정화구역내 유해업소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내 25개 교육청별 학교정화구역(학교 경계선으로부터 200m까지 설정)에 유해업소 7천292개가 영업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청별로는 수원교육청이 859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남교육청(710곳)·부천교육청(687곳)·평택교육청(509곳)·안산교육청(469곳)·용인교육청(438곳)·의정부교육청(401곳) 등의 순이었다.

유해업소가 가장 적은 곳은 연천교육청(60곳)이었으며, 가평교육청(73곳)·여주교육청(82곳)·파주교육청(88곳)·양평교육청(90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흥업소 종류별로는 유흥·단란주점 1천899곳, 노래연습장 1천856곳, 당구장 1천246곳, PC방 976곳, 호텔·여관 890곳, 기타 425곳 등이었다.

학교정화구역내 유흥·단란주점이 가장 많이 밀집한 곳은 수원교육청(194곳)이었으며, 그 뒤를 성남교육청·부천교육청(175곳)·의정부교육청(162곳)·평택교육청(143곳)·광명교육청(137곳)이 이었다.

호텔·여관의 경우 수원교육청(148곳)·성남교육청(110곳)·의정부교육청(67곳)·부천교육청(62곳) 등의 순이었으며, 노래연습장은 성남교육청(239곳)·안산교육청(218곳)·부천교육청(191곳)·평택교육청(111곳)·안양교육청(109곳)·수원교육청(101곳) 등의 순이었다.

서 의원은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내실있는 심의와 관련법령 정비, 지자체와 교육당국의 책임있는 교육행정이 필요하다"며 "특히, 유해 시설이 많은 지역의 해당 교육청은 보다 철저한 단속과 정화조치를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