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80명이 복통을 호소하고 집단 설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가검물을 채취,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24일 과천시와 보건소에 따르면 과천 A고교 학생들이 지난 22일 학교에서 점심과 저녁을 급식한 후 집으로 귀가한 뒤 일부 학생들이 복통과 함께 설사증상을 일으켰다.

학생들은 다음날인 23일 오전 학교측에 이같은 증상을 호소했으며 확인결과 80명의 학생이 설사증세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중 40~50명이 장염증세를 보여 학교측은 23일 오전수업만 실시했다.

A고는 그동안 학생들에게 자체급식을 해 왔으며 24일 현재 설사 증상자는 19명으로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시 보건소는 더이상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내 방역과 개인별 위생교육 및 살균소독을 실시하고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