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제주선적 4천t급 화물선 제우스호(선장 장정아.47)가 뒤집어진 채 발견된 중국 마카오 해상에 대한 수색작업이 3일째 계속되고 있다.

   2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중국 측은 항공기 2대와 대형 수색구조 함정 2척, 조업 선박 등 20여척을 투입, 이날 오전부터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 측은 특히 이날부터 군부대의 전문 인력 및 전문구조요원을 투입, 해안에 대한 정밀 수색을 하는 등 수색작업을 대폭 강화했다.
제우스호에는 장 선장 등 한국인 8명을 포함, 미얀마인 8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17명이 승선했지만 모두 실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우스호는 전복 해상에서 파도에 떠밀려 다니다가 현재 중국 천산군도의 상천도 해안에 반파된 채 멈춰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선주의 동의가 필요한 선체 수색 및 인양작업은 협의 등을 거쳐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 중국 측으로부터 접수된 실종자 관련 소식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실종된 선원 가족 20여명은 부산 중구 중앙동에 있는 선원관리회사 퍼스트마린 사무실에 모여 선원들의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며 중국 마카오로 출국하는 문제 등 앞으로의 대책 등을 논의했다.

   유리원료 6천200t을 실은 제우스호는 지난 21일 베트남을 떠나 오는 28일 마산항에 입항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24일 오전 1시55분께 중국 마카오 남서쪽 57km 해상에서 조난 신호 후 사라진 뒤 뒤집어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