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수 호기를 잡아라”.

경기·인천지역 백화점과 할인점, 농어민생산자단체 등이 추석 특수를 앞두고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일부 백화점의 경우 추석을 앞두고 입점 1백여개의 브랜드를 고급화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등의 대대적인 변신에 나서 어느때보다 뜨거운 판촉경쟁을 연출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20여일 앞두고 유통업계마다 특수를 겨냥한 추석맞이 특별 판촉전의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또 이들 업체들은 특수를 겨냥한 상품권판매나 기업체 선물용 납품을 위한 수주에 사활을 걸고 기업과 단체를 상대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갤러리아 수원점의 경우 1백개의 입점업체를 대대적으로 개편, 추석을 앞두고 매장 환경을 전체적으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다.

또 이번 추석기간동안 지하매장에 추석맞이 선물 특설매장을 갖추는 등 총력전을 계획, 지난해 추석특수기간동안 상품권 매출인 1억2천여만원보다 40%늘어난 1억7천~1억8천만원대로 매출을 늘려잡고 있다.

인천백화점도 최근 백화점 앞에 늘려잡은 5백평 정도의 임시매장을 추석기간동안 운영하는 것은 물론 2~4층의 의류판매장에 약 20개정도의 새로운 브랜드를 유치하면서 추석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특판팀을 풀가동, 손님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종전 인천지역에만 국한됐던 택배거리를 수도권 전체로 넓혀 매출극대화를 꾀할 계획이다.

이밖에 킴스클럽, 롯데마그넷 등 경인지역 할인점도 저가상품 위주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추석특수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농어민생산자단체들의 판촉전도 때를 만난 유통업계의 치열한 한가위 판촉전에 가세,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경기농협의 경우 내주부터 추석맞이 직거래장으로 전환,전통 메밀국수 시연회 등을 통한 이벤트행사와 더불어 추석연휴 직전에는 직거래장터 운영을 3~4일로 늘려 제수용품과 효도건강식품 선물코너와 수산물 선물세트,햅쌀 판매코너 등 다양한 추석맞이 상품전을 계획하고 있다.

수원축협도 최근 S화재에 다량의 축산선물세트 납품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데 힘입어 수원 판매장을 중심으로 추석매출 극대화 전략에 열을 올리는 등 경인지역 유통업계가 코앞에 다가선 추석을 앞두고 들썩이고 있다./沈載祜·車埈昊기자·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