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외국 교육·연구기관 유치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경제부는 "외국 교육·연구기관 유치를 위한 예산을 올해 50억원에서 내년에는 4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7일 밝혔다. 지경부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금액 만큼 지원해 주고 있다. 지자체가 부담하는 금액까지 합하면 내년도 총사업비는 800억원이다.
재정지원 대상도 확대된다. 지경부는 설립 준비가 가시화된 외국 교육기관에 건축비 등을 내년부터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는 설립 준비비와 초기 운영비만 지원하고 있다.
지원 확대는 우수한 교육·연구기관 유치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송도국제도시 분교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조치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와 카타르 등은 우수한 교육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 국가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유치 지원금은 적은 편이라고 한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는 2010년 가을학기 개교를 목표로 송도 분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학 산하 IBRI 연구소가 입주를 준비 중이고, 미국 SALK연구소가 현물 출자한 JCB연구소는 송도에 진출해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날 미국 미주리대, 경상대와 송도 분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상대는 미주리대 송도 분교 설립을 공동 계획하고, 국제연구센터도 함께 설립할 계획이다. 미주리대는 의대와 법대, 수의대가 한 대학에 있는 미국 내 6개 대학 가운데 하나다.
인천경제청은 뉴욕주립대와도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다.
독일의 프리드리히-알렉산더 대학은 부산 진출을 협의 중이다.
지경부는 오는 2012년까지 5개 대학과 10개 첨단 연구소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내년부터는 우수 교육기관 유치를 위해 부지·건물·초기운영비 등에 대한 패키지형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설립 준비비 등은 우수 기관 유치를 위한 충분한 인센티브가 되지 못했다"며 "(지원 확대가) 외국인투자기업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외국 교육기관 'IN 송도' 탄력
지식경제부, 지자체 유치 지원예산·대상 확대키로… 분교 가시화 노스캐롤라이나대 내년 건축비혜택도
입력 2008-10-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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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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