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면 파업을 예고하던 삼화고속 노조가 사측이 제시한 조정안을 수락했다. 이로써 삼화고속은 40년 무분규사업장의 명맥을 이어가게 됐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고속버스노조 삼화고속지부는 사측이 제시한 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노조측은 지난 주말 사측의 조정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에서 '수락'이 337표, '거부'가 259표, '무효·기권'이 39표를 기록, 전체의 56.35%가 사측의 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3일로 예정했던 전면파업 방침도 철회했다.

사측은 고속버스와 광역버스 기사의 임금을 각각 3%, 5.5% 인상하고, 시외·직행버스 기사의 임금을 고속버스 기사의 인상임금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하는 내용의 조정안을 최근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제출했다.